오미크론 첫 확진자 나온 인천 교회 "변명의 여지없는 교회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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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첫 확진자 나온 인천 교회 "변명의 여지없는 교회 책임"
  • 입력 : 2021. 12.07(화) 16:21
  • 정지윤 기자
[사진출처=인천 미추홀구 모 교회 홈페이지 캡쳐]
[신동아방송=정지윤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나온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가 “변명의 여지없는 교회의 책임이고 잘못임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해당 교회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려 “오미크론 확산 사태를 촉발한 일련의 일에 인천 시민과 국민들께 심려와 근심을 끼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본 교회 소속으로 외국어 예배를 담당하는 목회자 부부가 방역당국의 초기 동선 파악에 정확한 설명을 하지 못해 대응에 혼선을 빚게 했다”며 "그로 인해 오미크론 확산의 단초가 된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는 교회의 책임이고 잘못임을 인정하며,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태 발생 이후 방역당국의 지시에 따라 11월 28일 외국어 예배 참석자 및 앞 시간대 예배 참석자들은 모두 선제적 검사를 실시했으며 확진자들은 격리 조치의 지시를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교회는 12월 2일 교회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활동을 중단했으며, 교회 건물을 12월 14일까지 폐쇄하고 이후 추가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방역당국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이전 보다 더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인천시와 미추홀구의 방역 조치에 더욱 협조해 지역 사회에 폐가 되지 않도록 만전의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밤낮 없이 애쓰시는 의료진과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 주변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며 "지역사회 회복을 위해 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국내 오미크론 변이 첫 확진자인 해당 교회 소속 40대 A씨 부부는 확진 판정 후 지인인 B씨와 접촉한 사실을 숨겨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로 인해 밀접 접촉자에서 제외된 B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수일간 지역 사회를 돌아다녔으며, 또 B씨의 아내, 장모, 지인이 지난달 28일 해당 교회에서 수백명과 함께 예배에 참석해 교회 내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정지윤 기자 dpqms9277@naver.com